황 호 빈 (b. 1987)
중국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 졸업
중국 연변대학교 / 충북대학교 대학원 미술대학 회화 전공 (복수 학위 석사 졸업)
국민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2014년 부산 비엔날레에서 작품 <튜브 슈트> 등을 선보이며 국내 예술계에 이름을 처음 알린 황호빈 작가는 조선족 자치구 연변 출신으로 중국에서 태어난 재외동포 4세이다.
양양이 서핑 성지로 유명해지기 훨씬 오래전부터 양양을 오가며 양양이라는 지역과 그곳에서의 생활을 다룬 영상을 만들었던 황호빈은 여전히 양양에 활동 거점을 두고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이를통해 다른 예술가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양양의 문화예술 현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퍼포먼스, 설치미술 작업을 꾸준히 진행한 한편, 지난해 지역문화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의/행/식/주/쾌 양양>을 기획하여 리서치, 워크숍,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끌며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기도 하였다.
작가노트
<노마드포차>, 참여형 프로젝트 / 천막, 조리도구, 도자기, 회화, 영상, 소리, 게임, 가변크기, 2023
이 이야기는 10년간 타지를 떠도는 생활을 이어오다가 “정착”에 대한 갈망과 함께 “좋은 삶”을 고민하기 시작한 설치미술 작가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잘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의 - 내가 원하는 인간의 모습을 입고
행 -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서
식 -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나누며
주 - 좋은 꿈이 깃드는 잠을 청하면
쾌 - 진정한 삶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까?
인간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고, 어디서 살아야 하며, 누구와 함께 무슨 꿈을 꾸어야지 행복할까? 모든 사람이 원하고 고민하지만, 결코 정해진 답이 없는 이 삶의 숙제에 <삶의 요소>, <지역의 문화>, <예술의 감각>을 겹쳐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