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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율하는 리듬_ Tuning the Everyday

 

 2025년 ‘내일의 작가상’ 은 모두 127명의 작가가 지원하며 다양한 시선과 매체가 집결했습니다. 그 가운데 전장연 작가는 특유의 감각적 조형 언어와 공간을 읽는 민감한 태도, 그리고 일상의 사물에 내재된 긴장과 균형을 조형적으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두드러진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장연의 작업은 일상적인 오브제들을 낯설게 재구성함으로써, 익숙한 사물들이 지닌 감각적 에너지를 되살려냅니다. 작가는 ‘사물 간의 긴장’, ‘균형 잡힌 위태로움’을 세심하게 조율하며 조각과 설치를 통해 하나의 시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단지 조형적 완
성도에 그치지 않고, 공간의 물리적 조건과도 유기적으로 호흡하며 관객의 이동과 감각을 작품의 일부로 포섭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전장연은 대추무파인아트의 공간을 하나의 ‘조형적 장(場, field)’으로 삼아, 사물들 사이의 관계와 힘의 구조를 직조합니다. 각각의 오브제는 스스로 서 있으려는 몸짓 속에 내재된 균형을 시도하며, 관객의 시선과 움직임에 따라 의미의 무게 중심을 조금씩 바꾸어 갑니다. 이 조용한 긴장은 결국 관객의 감각을 동원하게 하고, 사물에스민 감정과 일상의 서사를 천천히 불러내게 합니다. 단단한 것들 사이에 숨겨진 유연함, 지탱하기보다는 기대는 존재들, 멈춘 듯 이어지는 운동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고요히 진동하는 사물들의 언어로 삶의 균형을 묻고 익숙한 것들을 다시 보게 되는 경험을 나누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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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by Daechumoo_Fin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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