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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사 리

2006. 울산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2009.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Selected Solo 

2022. <드는 봄> 씨알콜렉티브, 서울, 한국

2020. <우실> 소금박물관, 증도, 한국

2018. <이사> 성북동, 서울, 한국

2017. <살아내는 시간> PSBR, 서울, 한국

Selected Group

2023. <것들, 흔적기억> 청주시립 대청호미술관, 청주, 한국

2022. <영원의 시작; ZORE>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한국

         <The Project TRANSITION> 스튜디오 넥스트, 콜카타, 인도

2021. <그린 백신> 대안미술공간 소나무, 안성, 한국

2020. <두개의 산> 범일운수종점, 서울, 한국

         <Korean Eye 2020 - Creativity and Daydream> 사치갤러리 런던, 영국

         <Korean Eye 2020 - Creativity and Daydream> 에르미타주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2019. <나는 내일 사라질거예요> MMCA 고양레지던시 스튜디오6, 고양, 한국

2019. 인왕산 프로젝트 <유서산기> 보안여관, 서울, 한국

2018. 성매매 집결지 100년 아카이빙 Vol 1_나의, 국가, Arbeit Macht Frei

         탈영역 우정국, 서울, 한국 

레지던시

2021. 권진규 아틀리에 레지던시, 서울, 한국

2020. <소금 같은, 예술> 국제레지던시, 신안, 한국

2019.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고양, 한국

2017. 보안여관 청년예술가 인큐베이팅 두럭4기, 서울, 한국

작품소장

울산시립미술관, 서울특별시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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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무제》, 대추무파인아트, 2023.12.20.~2024.02.11.

 

 무제(無題, untitled)는 괄호다. 괄호는 비어 있다는 걸 표시하는 최소한의 손짓이다. 이만큼, 이 정도 비어 있다는 건 그만큼, 그 정도 열려 있다는 뜻인 한편 열려 있음을 닫혀 있음과 구분하는 경계를 내비친다. 고사리는 몸이 드나드는 만큼(<무제>), 숨을 불어넣은 만큼(<숨>), 자신이 살아낸 시간만큼(<이립의 자세>) 빈 공간을 자신만의 공기로 채운다. 그 공기는 고사리의 것인 동시에 고사리가 두 팔을 뻗어 열어놓은 품을 감도는 미지의 것이다. 이 미지의 괄호 안으로 들어가는 경험은 고사리라는 이름의 명백하고도 투명한 기운을 나누는 것이기도 하다.

고사리는 역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식물이자, 밥상 한 곳에서 싱그러운 빛을 내는 훌륭한 반찬이다. 그리고 고사리라 불리는 사람은 고사리의 사전 정의에 실리지 않은 정의를 살아가는 한 명, 자신에게 주어진 공간에서 고사리의 새로운 정의를 몰래 덧붙여나가는 한 작가이다. ‘고사리’가 ‘고사리’이면서도 같은 고사리가 아니듯, ‘무제’는 ‘무제’이면서도 같은 무제가 아니다. 고사리가 무수한 정의를 써 내려가듯 무제도 무수한 정의를 써 내려간다. 그리고 ‘고사리’가 먼저 쓴 ‘무제’는 무제라 불리는 전시에 모인 작품들의 또 다른 이름이 되어 이 이름의 새로운 정의를 기다린다. 이만큼, 이 정도 비어 있는 자리에 당신이 덧붙이는 정의. 그만큼, 그 정도 열려 있는 그것이 곧 무제다.

 

글  한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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